큐레이션(curation)은 본래 미술관·박물관·도서관 등에서 작품을 수집하고 선별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전시를 기획하는 일을 뜻한다. 이러한 과정이 온라인 상에서 행해진다면, 이것은 곧 **‘디지털 큐레이션(digital curation)’**이라 명명할 수 있다.

**전남대 국문과 BK 교육연구단의 교육·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디지털 큐레이션의 대주제는 “5.18 문학의 지형도”**이다.

시즌1. 5·18 문학으로 향하는 세 가지 길

큐레이터로 참여한 김보미, 김참이, 노상인, 응웬티탄타오, 이자함, 전두영 대학원생 6인은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5.18 문학을 수집·선별해 다시금 세 갈래의 주제로 나누어 전시·기획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. 이들의 큐레이션 결과물은 5·18 문학을 접하는 많은 독자들이 자신의 취향 및 문제의식에 걸맞는 작품을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.

🧑🏻‍🎓 큐레이터 : 김보미, 김참이, 노상인, 응웬티탄타오, 이자함, 전두영

시즌2 5·18 담론의 태동과 확장

큐레이터로 참여한 신정선, 심미소, 이자함, 전두영 대학원생 4인은 30년 넘게 계속되어 온 5·18 연구성과를 수집·정리하는 것을 과제로 설정하고, 과거에서 현재의 성과까지 아우르는 작업을 수행했다. 이들의 큐레이션 결과물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인한 정치 ·사회적 변화로 시작되어 30년 넘게 계속되어 온 연구 성과의 지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.

🧑🏻‍🎓 큐레이터: 신정선, 심미소, 이자함, 전두영

시즌1. 5·18 문학으로 향하는 세 가지 길

<No Man is an Island>

**김참이·응웬티타오·이자함 큐레이터가 기획한 <No Man is an Island>**는 80년 5월 광주가 단절되거나 고립된 공간이 아니었음을 말하는 데 주력하였다. 독자들은 광주의 상황을 국내·외에 알리고자 한 이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큐레이션을 통해 확인하고, 다양한 시선을 경유하여 5월 광주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.

<시로 흘러가는 시간들 –참상에서 치유까지->

**김보미 큐레이터가 기획한 <시로 흘러가는 시간들 –참상에서 치유까지->**는 1980년대부터 2020년대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5·18 관련 시들이 보여준 변화 양상에 주목하였다. 5·18을 다룬 시들은 80년 당시의 참상을 묘사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. 5.18 시들은 그날의 기억과 정신을 회상·계승하고, 더 나아가서는 희망과 치유를 논하는 데까지 나아가고 있다.